국내 대기업 S사 간부 中 호텔서 숨진 채 발견돼

중국 출장 중이던 국내 대기업 간부가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5일 우한(武漢)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현지시간) 중국 장시(江西)성 이춘(宜春)시 소재 한 호텔 객실 침대 위에서 중국 출장 중이던 한국 대기업 S사 부장 K씨(44)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회사 상하이 사무소 직원 B씨는 이날 오전 9시30분 선전(深圳)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오전 6시 호텔 로비에서 K씨를 만나기로 했지만 그가 나오지 않아 객실로 찾아가 보니 침대에 누운 채 숨져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K씨는 전날 현지 영업과 관련해 중국에 입국한 후 이춘으로 이동해 현지 거래선과 저녁 식사를 하고 오후 9시께 호텔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우한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지 공안 측이 타살 혐의나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아 일단 돌연사(급사)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S사는 사건 파악과 수습을 위해 해당 본부장을 현장으로 급파했으며 중국 다른 지역 주재원들도 사건 발생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