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흥보금자리 9월 말부터 본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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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공급 물량은 1327가구경기 고양시 원흥 · 도내동 일대에 조성되는 원흥보금자리주택지구의 아파트 본청약이 이달 말 시작된다.
국토해양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원흥보금자리지구 3개 블록 본청약 물량에 대해 이달 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청약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본청약 물량은 총 3183가구다. 이 중 2009년 10월 공급된 사전예약 적격자 물량 1856가구를 제외하면 신규공급 물량은 1327가구다. LH는 사전예약 적격자 대상으로 본청약을 받은 뒤 청약 포기물량이 발생하면 신규 공급에 추가할 예정이다.
블록별 신규 물량은 A2블록(전용면적 74 · 84㎡) 494가구와 A4블록(전용 59 · 74 · 84㎡) 264가구,A6블록(전용 74 · 84㎡) 569가구다.
분양가는 사전예약 당시 제시된 가격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사전예약 분양가는 전용 60㎡ 미만이 3.3㎡당 800만원,60~85㎡가 850만원 선이었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1년 이상 고양시 거주자에게 30%를 우선 배정하고 20%는 경기도 거주자에게,50%는 수도권(서울 · 경기 · 인천) 거주자에게 각각 청약 기회를 준다.
고양 원흥지구는 같은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서울 강남 · 서초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지 여건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청약 경쟁이 덜 뜨거울 것이란 시각이 적지 않다.
LH 관계자는 "사전예약 이후 부동산시장이 많이 달라져 사전예약자의 70~80%만 청약해도 성공적일 것"이라며 "일반분양분이 예상보다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나비에셋의 곽창석 대표는 "분양가가 인근 행신동 일대 시세보다 낮지만 입지여건이 은평뉴타운 등에 비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의무 거주기간이 입주일로부터 5년이라는 점도 수요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당초 이달 본청약을 실시할 예정이었던 하남 미사지구는 A9블록(712가구)과 A15블록(960가구)에서 11월께 본청약이 진행될 전망이다. 신규공급 물량은 사전예약 물량(1330여가구)을 제외한 330여가구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