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장률 또 하향, 정부도 낮추나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발표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글로벌 위기와 가계 부채 문제 등 대내외 악재들이 해결되고 있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추세라면 정부의 전망치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스탠다드차타드가 올 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3.5% 하향 조정했습니다. 기존 3.9%에서 0.4%p 내린 겁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우리나라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히고, 하향 이유로 물가 상승과 글로벌 경제의 위기를 꼽았습니다. 특히 가계 부채 문제가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과도한 가계부채는 내수 경제의 장기 안정 기조를 해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난 16일에는 ING가 경제성장률을 4.2%로 연 초 전망보다 0.5%p 하향했습니다. 역시 가계 소비 부진이 문제였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물가상승을 원인으로 올 해 성장률을 4.2%로 조정했습니다. 이 처럼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보고서들이 잇따르면서 정부도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정부가 지난 6월말 제시한 성장률은 4.5%. 연 초보다 0.5%p 내렸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성장률이 기대치인 5%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하반기 들어 미국의 경기 침체와 유로존 위기 문제로 대외 경제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내년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6월 재정부의 전망치는 4.8%였으나, 이달 초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는 4% 중반을 예상했습니다. 3개월 만에 하락한 겁니다. 박재완 장관도 "내년에 글로벌 재정위기가 실물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 불확실한게 가장 큰 걱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렇듯 경제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달 말에 있을 국회 예산 처리 과정에서 기재부는 수정된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김민찬기자 mckim@wowtv.co.kr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이 불편한 진실은 무엇때문..본청은 넘치고 치안 인력은 부족하고 ㆍ투기세력에 더없이 좋은 한국 증시 변동성 세계 최고...왜? ㆍ"해킹당해 스팸문자 발송..요금 안내도 그만" ㆍ[포토]람보르기니, 가장 강력한 가야르도 선봬 ㆍ[포토]한국의 바윗길을 가다 - 인수봉 청죽길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찬기자 m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