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실적 기준 저점은 4분기"-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19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실적 기준으로 주가의 저점은 4분기가 될 것"이라며 "4분기에는 다양한 수주 모멘텀(상승동력)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5000원으로 종전보다 25% 하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박영주 연구원은 "올 3분기 삼성테크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0.7%와 10.3% 줄어든 7862억원과 29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시장의 기대와 달리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방산업의 업황 부진으로 인해 반도체 부품 부문의 실적이 큰 폭 적자를 기록할 것인 데다 여타 사업 부문들에서의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실적 기준으로 삼성테크윈의 주가 저점은 4분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지만, 삼성테크윈의 실적 저점은 4분기로 예상되고 있어 분기 기준 실적 저점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며 "4분기에는 다양한 수주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4분기에는 국방부와 기존 계약 갱신 및 신규 계약 체결 등이 예정돼 있어 현재 동사의 파워 및 특수 부문의 수주 잔고 1조5000억원은 2011년 연말 또는 2012년 연초에는 3조원을 웃돌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