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 이번 주말까지 이어진다

예년보다 최고 6도 낮아
지난주 정전대란을 몰고온 늦더위가 물러가고 이번주에는 저온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기온이 평년보다 많게는 6도가량 낮은 저온 현상이 이번 주말(24~25일)까지 이어지다 주말 이후에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19일 예보했다. 이현규 기상청 통보관은 "북서쪽에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고 있는데다 제15호 태풍 '로키'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에서 정체하고 있어 한반도 부근에 강한 기압경도력이 형성돼 다소 강한 동풍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압경도력은 두 지점 사이의 기압차에 의해 생기는 힘으로,기압차가 클수록 강한 바람이 불게 된다. 19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치(26도)보다 6도가량 낮은 18도에 머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평년 기온을 크게 밑돌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남하하는 것과 동시에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욱 낮겠다"며 "이번주 내내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으니 감기 등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