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구글 본사 부사장 나왔다

이원진 부사장 승진 임명, 구글코리아 대표 염동훈
한국인으로 첫 구글 본사 부사장이 탄생했다.

구글코리아는 이원진 전 구글코리아 대표(44 · 사진)가 구글 본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19일 밝혔다. 구글 본사에서 한국 국적자가 부사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비드 은 전 구글 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부사장은 한국계지만 미국 국적자였다. 구글코리아 출신 인사가 구글 본사 최고경영진에 속하게 된 것도 이례적이다. 이 부사장은 아시아 · 태평양 지역 고객사 및 광고 대행사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미국 퍼듀대에서 전자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이 부사장은 LG전자 위성사업부 연구원,한국액센츄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센터 선임책임자,미국 i2테크놀로지 본사 CEO전략팀 부사장,한국어도비시스템즈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2007년부터 구글코리아를 이끌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이 신임 부사장은 2009년부터 아시아 지역 사업을 가장 빠르게 성장시킨 공로로 승진했다"고 말했다.

구글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는 염동훈 전 구글코리아 사업개발 전무(38)가 맡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전자공학 및 컴퓨터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염 대표는 A.T.커니와 BNP파리바에서 근무했으며 엑스피니티코리아를 공동 창업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07년 구글코리아에 입사해 온라인,모바일 콘텐츠 전반에서 국내 파트너십 업무를 이끌어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