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하이닉스 인수 ‘불참’

STX가 끝내 하이닉수 인수전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중동 국부펀드의 투자의사 철회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STX그룹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추진을 철회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STX측은 세계경제가 여전히 불안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D램 가격이 지난 3개월간 반토막이 나는 등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자, 하이닉스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중동 국부펀드의 투자의사 철회였습니다. STX는 당초 인수자금 중 1조2천억원 가량을 자체 조달하고 나머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UAE 국영 투자회사인 아바르 인베스트먼트를 유치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채권단과 인수 후보 기업들간 매매가격 결정 등 의견 충돌이 계속되면서 아바르와의 협의도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여기다 최근 글로벌 재정위기 장기화가 불거지면서 아바르 인베스트먼트도 투자결정을 무기한 유보하게 된 것입니다. 이달(9월) 초 강덕수 STX 회장이 막판 협상을 위해 직접 UAE를 방문했지만 끝내 투자확답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TX는 “이번 인수는 중단하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존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자본 유치와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STX가 포기한 하이닉스 인수전은 SK의 단독입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그냥 소나타보다 소나타 골드가 낫잖아요?" ㆍ"무죄가 아니면 사형을 선고해달라" ㆍ"가능성 더 본다더니 별반 차이 없네" ㆍ[포토]람보르기니, 가장 강력한 가야르도 선봬 ㆍ[포토]한국의 바윗길을 가다 - 인수봉 청죽길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