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영업정지‥증권사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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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의 불똥이 증권가로 튀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각각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로 증권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곳은 애플투자증권.
애플투자증권은 토마토저축은행이 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 대부분을 토마토저축은행의 우호 투자자들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자구책 마련을 위해 애플투자증권을 비롯한 20여개 출자법인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애플투자증권은 주요 주주가 바뀌는 상황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밸류자산운용은 지난 5월4일 보유 중이던 제일저축은행 지분 69만주 전량을 장중에 장내매도했습니다.
전날 발생한 제일저축은행 내부직원의 횡령사건을 보고 가치투자 기준에 벗어났다며 보유를 포기한 겁니다.
갑작스러운 매도로 일부 손실을 보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30여억원을 휴지조각으로 만들뻔한 상황을 피한 전략적 판단이었던 셈입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영업담당 전무 횡령사건나서 신뢰 깨졌죠. 금융기관은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데 투자자뿐 아니고 예금자들의 신뢰가 깨지는 것이 더 두려워서 팔았죠."
이 밖에 대신증권이 인수한 대신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사태로 가슴을 졸였지만 잔고의 변동이 거의 없어 향후 기대감을 키웠고,
반대로 교보증권은 피앤이솔루션 상장에 참가할 예정이던 저축은행들의 자금 납입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주관사로서 저축은행 물량 5천만원 가량을 떠안는 등 증권사들은 저마다 저축은행 사태의 손익을 계산하느라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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