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기 완화의 터닝 포인트는?

동양종금증권은 21일 유럽위기가 완화될 수 있는 터닝포인트로 독일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승인과 '브릭스'의 지원 여부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이탈리아와 스페인까지 확산되고 있는 재정위기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유럽재정안정기금 확충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오는 29일 이에 대한 독일 의회의 증액 여부 표결이 진행된다"고 전했다.그는 "독일 연방의회 과반수가 메르켈 총리가 있는 기민당이기는 하지만 최근 주의회 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하고 있어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면 오는 22일 '브릭스' 재무장관회담에서도 유럽국채 매입 여부를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 두 가지 이벤트가 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진정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정책 이벤트는 예측의 영역에 있는 변수가 아니다"라며 "정책 이벤트를 예측하고 조급함을 갖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안고 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그는 "유럽위기 완화와 관련한 중요한 정책 이벤트들의 결과를 확인 후 대응하는 투자전략이 아직은 유효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