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에 장충기 사장 임명

삼성그룹은 21일 장충기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팀장(사장)을 차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 4월부터 서초 사옥으로 출근하면서 미래전략실의 업무가 확대됨에 따라 실 차장 직급을 두기로 하고 장 사장에게 이를 맡겼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 출근 이후 관계사 현안을 챙기고 미래신수종사업을 발굴하는 등 미래전략실 업무 수요가 늘어났다"며 "회장과 실장을 보좌하고 확대된 실의 업무를 챙기기 위해 실 차장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장 차장은 앞으로 김순택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보좌해 실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미래전략실은 인사지원팀, 전략기획1,2팀, 커뮤니케이션팀, 경영진단팀 등 5개 팀으로 이루어져있다.

재계에서는 2008년 해체된 삼성 전략기획실의 이학수 전 실장(부회장)과 김인주 전 차장(사장) 체제가 김순택 실장, 장충기 차장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룹 내 기획통으로 알려진 장 차장은 1978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해 기획관리실 부장, 삼성구조조정존부 기획팀장, 삼성물산 보좌역 겸 삼성브랜드 관리위원회 사장을 거쳐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을 맡았다.

한편 장 차장 후임으로 이인용 부사장이 커뮤니케이션 팀장을 맡게 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