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조직개편… 플랫폼 사업 분사로 CIC폐지

SK텔레콤은 분사작업을 마치고 내달 1일 출범하는 SK플래닛에 맞춰 내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먼저 플랫폼 사업의 분사로 CIC(사내독립회사)의 유지 필요성이 낮아짐에 따라 이를 폐지하고 통신사업에 대한 운영을 책임지는 '사업총괄'과 전사 최적화를 지원하는 '코퍼레이트 센터' 체계로 전환했다.

앞으로 사업총괄은 배준동 전 네트워크 CIC 사장이, 코퍼레이트 센터장은 김준호 전 GMS CIC 사장이 각각 맡게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업총괄 내에는 B2C, B2B, 네트워크 역량을 결집해 마케팅, 기업사업, 네트워크 및 유무선 조직간 시너지를 제고하고 경쟁우위의 기반을 다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업총괄 직속의 사업지원 조직은 슬림화 하고 중장기ㆍ전사 전략은 전사로 통합해 일관된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또한 중장기 성장 전략 다변화를 위해 사업총괄 직속으로 헬스케어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도록 했다.

기존 기술부문은 '종합기술원'으로 기능을 통합ㆍ강화하고 CEO 직속으로 둬 연구개발(R&D) 분야의 중장기 및 사업지원 과제 간의 균형을 잡도록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변화'를 통한 조직 활성화는 물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일관성을 동시에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