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업체, 브라질 진출 '러시'

브라질 정부의 자동차 수입 규제가 오히려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브라질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브라질 정부는 최근 국내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입 차량과 국산화율이 65% 미만인 차량에 대해서는 세율을 30%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용차협회 추이둥슈 부국장은 "현지 생산을 늘리면 지금이 오히려 중국 자동차 회사가 브라질시장을 공략할 적기"라고 주장했다. 브라질 자동차딜러협회에 따르면 브라질 승용차시장에서 중국차의 판매점유율은 최근 3.29%까지 올라왔다.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거의 0% 수준이었다. 올해 1~8월 판매된 차량도 4만3000대에 달한다.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현지 진출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중국 최대 체리자동차는 4억달러를 투자해 브라질에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은 2013년 말부터 가동돼 연 5만대의 차량을 생산하게 된다. 체리자동차는 향후 공장을 증설,연 15만~17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