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일만에 귀환한 외인 덕에 '상승'…다음 시총 2위 올라

코스닥지수가 7거래일 만에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40포인트(1.57%) 뛴 477.51로 장을 마쳐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이 혼조세를 나타낸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수급 주체들이 다소 엎치락뒤치락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한때 479.68까지 뛰어 48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10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억원 순매도, 10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다음이 9% 넘게 급등하면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랐다. 이에 이 종목이 시총 1위인 인터넷 업종이 6% 가까이 뛰어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파라다이스가 중국 국경절 연휴 수혜 기대로 급등하면서 오락·문화 업종도 5%대 올랐고, 제약, 화학, 음식료·담배 등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디지털콘텐츠 업종은 게임주 상승과 함께 연일 오름세를 보였다. 위메이드, 게임빌, JCE 등이 2∼3%가량 뛰었다.

대다수 업종이 올랐지만 기타제조, 금융, 건설 등 일부는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총 1∼10위권에선 CJ E&M, CJ오쇼핑만 떨어졌다.

정부 지원 기대감에 일부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재차 강세를 탔다. 4% 넘게 오른 메디포스트를 비롯해 마크로젠 등이 상승 마감했다.

현대그룹이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제4 이동통신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갔다. 기산텔레콤, 영우통신, 서화정보통신 등이 1∼7%가량 뛰었다.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0개를 비롯해 604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1개 등 333개 종목이 내렸고, 6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