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년 동안 못 푼 '유령선 미스터리'

19세기 영국 빅토리아시대 최고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유령 선박'의 흔적을 찾기 위해 캐나다가 끈질긴 추적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CNN이 21일 보도했다.

사건은 184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국 해군 소속의 존 프랭클린 대위가 이끄는 탐험선 '에러버스'와 자매선 '테러'는 대서양에서 북아메리카 북쪽 해안을 따라 태평양에 이르는 북서항로를 찾기 위해 북극을 향해 출발했다. 베테랑 선원 129명을 태운 두 배는 북극의 거친 환경을 이겨내기 위해 배 주위를 강철로 덧씌우고 3년간 버틸 수 있는 식량으로 중무장했지만 결국 실종되고 말았다. 캐나다 정부는 에러버스 침몰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을 역사 유적지로 정하고 1997년부터 수십만달러를 투자해 잔해 찾기에 나섰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달 침몰 지역 수심 50m까지 뒤졌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여배우 협찬 명품?
알고보니 2만원대

삼성 제안 거절하더니
강남 '꼬마빌딩'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