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각도' 이력서 사진은 입사 감점 요인

취업을 위한 입사지원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일까?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21일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입사지원자들의 이력서를 검토할 때 가장 먼저 보는 항목은 '이력서 사진'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잡 코리아 측은 좀 더 세부적인 사항을 조사를 위해 '이력서 사진 평가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대부분의 기업(99.4%)이 이력서에 사진을 요구했다. 또 이 중 60.4%가 사진을 붙이지 않은 입사지원서는 탈락시킨다고 답했다.

대기업일 수록 사진없는 이력서 탈락 비중이 높았다.기업 형태 별로 대기업의 경우 전체의 86.4%가 '탈락시킨다'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중소/벤처기업(56.7%) △외국계기업(55.6%) △공기업(54.5%)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들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시 입사지원서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항목'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이력서 사진'이 43.2%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경력활동 29.0% △자격현황 7.1% △연령 5.9% 등의 순이었다.

'지원자들의 이력서 사진이 서류전형 합격 여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의 72.2%가 '어느정도 고려한다'고 답했다.전체 이력서 평가에서 사진이 평가되는 비중은 대략 36.5% 정도가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력서 사진 평가시 고려되는 부분은 △지원자의 인상이 69.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지원자의 외모(8.9%) △지원자의 표정(8.2%) △지원자의 옷차림 & 머리 스타일(6.3%) 등의 소수의견도 있었다.

기업들이 서류전형 시 이력서 사진을 평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원자의 성격이나 성향 등을 어느정도 추측할 수 있기때문이란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다. 이외 △입사 지원자로서의 최소한의 성의를 보기 위해(32.3%) △준수한 외모와 인상이 업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20.9%)등의 답이 있었다.감점처리가 되는 이력서 사진 유형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오려서 붙인 사진(19.5%) △집에서 대충 찍어서 붙인 사진(19.5%) △지나친 ‘얼짱 각도’ 사진(18.9%) △정장이 아닌 티셔츠 등의 성의 없는 복장(12.4%) △포토샵이 과도한 사진(12.4%) 등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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