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솔로몬

솔로몬투자증권은 22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3차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 증권사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Fed가 내놓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장기국채를 매입하고 단기국채를 매도해 장기 금리를 낮추는 정책으로 1960년대 초 시행한 적이 있다"며 "이같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은 것은 미국 경제성장 전망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Fed가 시장이 기대했던 3차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지 않은 것은 당장 경기부양 효과는 크지않은 반면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임 팀장은 "현재 미국 경제에는 '유동성 함정'이 존재해 유동성을 확대해도 당장 경기부양 효과를 나타내기 어렵다"며 "이러한 가운데 유동성 확대는 자칫 물가만 상승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여전히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놔야 한다"며 "미국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면 Fed에서 3차 양적완화 카드를 꺼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임 팀장은 "현재 미국의 고용이 재차 부진에 빠져들고 있지만 미국경제 상황만 놓고 본다면 더블딥보다는 저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그리스의 디폴트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경기 침체도 불가피 해 3차 양적완화 정책이 시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