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임상실험 알바’ 늘어나는데… 5년간 3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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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의약품 임상시험 중 사망하거나 이상약물반응을 보이는 실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순자 한나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아 2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의약품 임상시험 중 발생한 사망자 수는 최근 5년 간 32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7년 2명,2008년 4명,2009년 8명,지난해 11명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며 올해엔 상반기에만 7명이 숨졌다.
임상시험 도중 보고된 중대한 이상약물반응의 건수도 2007년 97건,2008년 83건이던 것이 2009년 108건,2010년 168건으로 대폭 늘었으며 올 상반기에도 92건에 달했다.이상약물반응으로는 심장·신장·간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면역세포 감소,폐렴 등의 사례가 많았다.
박 의원은 “최근 들어 대학생들이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임상시험 아르바이트로 참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의약품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대상이나 안전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박순자 한나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아 2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의약품 임상시험 중 발생한 사망자 수는 최근 5년 간 32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7년 2명,2008년 4명,2009년 8명,지난해 11명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며 올해엔 상반기에만 7명이 숨졌다.
임상시험 도중 보고된 중대한 이상약물반응의 건수도 2007년 97건,2008년 83건이던 것이 2009년 108건,2010년 168건으로 대폭 늘었으며 올 상반기에도 92건에 달했다.이상약물반응으로는 심장·신장·간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면역세포 감소,폐렴 등의 사례가 많았다.
박 의원은 “최근 들어 대학생들이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임상시험 아르바이트로 참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의약품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대상이나 안전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