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바이오株, 약세장서 '줄줄이' 상한가

바이오주(株)들의 주가가 약세장에서 다시 한번 뛰어오르고 있다. 특히 일부 바이오 관련주들이 오후들어 잇단 호재를 내놓으면서 동반 급등 중이다.

이노셀은 22일 오후 2시43분 현재 전날보다 14.98% 급등한 1535원을 기록 중이고, 팜스웰바이오와 산성피앤씨도 뒤따라 상한가(가격제한폭)로 치솟았다. 이노셀의 경우 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Immuncell-LC)의 임상시험 진행성과가 국제학회에서 발표됐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아이바이오는 자회사 뉴젠팜을 통해 유전자 암 치료제인 '쎄라젠'의 전립선암에 대한 국내 임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12%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지아이바이오는 "쎄라젠의 췌장암 국내 임상을 곧 시작할 예정이고, 정부 정책 과제에 쎄라젠 프로젝트가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씨티씨바이오는 대형 개량신약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종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씨티씨바이오는 제형 및 제제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대형 신약의 개량 신약도 개발 중"이라며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개량신약 에스오메프라졸, 경구용 조루증 치료제, 고혈압치료제,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차바이오앤, 메디포스트, 조아제약 등도 바이오주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모두 12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줄기세포 시장 5위에 진입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