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살 곳 정할 땐 '3가지' 원칙 고려해라

노후는 자신의 집에서…부동산·금융 자산 균형 맞추고 어울릴 커뮤니티 찾아야
'은퇴 후 살 곳 ABC로 정하라.'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대비해 22일 '은퇴 후 주거선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첫 번째 원칙으로 '자신의 집에서 보내는 노후(aging in place)'를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나이가 들어서도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한국 베이비부머의 76%가 이런 주거 형태를 선호하고 있다.

연구소는 또 국내 60대 가구주의 부동산 자산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며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균형(balance)'을 맞출 것을 주문했다. 이 연구소의 장경영 연구원은 "불안정한 부동산보다는 매달 현금소득이 생기도록 '부동산의 연금화'를 추구해야 한다"며 "주택 규모를 줄여 여윳돈을 마련하고 그 돈으로 일시납 즉시연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7억원짜리 아파트에 사는 60세 남성이 4억원짜리 아파트로 옮기고 3억원을 일시납 즉시연금에 넣으면 다음달부터 매달 134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회적 고립을 피할 수 있는 '커뮤니티(community)'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