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영어 참고서' 성문종합영어 저자 송성문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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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참고서의 전설' 성문종합영어의 저자인 송성문(80ㆍ본명 송석문)씨가 22일 오후 4시30분께 별세했다.
송씨가 1967년 처음 펴낸 성문종합영어(당시 정통종합영어)는 대한민국 수많은 수험생의 필수서였다. 지금까지 총 1000만부 이상 팔렸다.문법과 독해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이 책은 1976년 성문출판사가 출범하면서 제호가 '정통'에서 '성문'으로 바뀌었다.
송씨는 평북 정주 출신으로 신의주 교원대를 나왔다. 6ㆍ25 전쟁 때 통역장교로 근무하면서 영어 검정고시 중등ㆍ고등과정에 합격한 뒤 동아대학교 야간과정을 이수했다. 부산고, 마산고, 서울고 등에서 교사로 일했다. 학원가의 요청으로 서울 종로 경복학원에서 강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성문 기본ㆍ핵심ㆍ종합영어 등으로 이뤄진 '성문영어' 시리즈는 한때 1년에 30만부 이상 판매됐다. 서울대 등 주요 대학 본고사 입시에 이 책의 지문이 그대로 나오면서 유명세를 탔다.고인은 일선에서 물러난 뒤 개인적으로 수집한 문화재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공로로 2003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2003년 간암 판정을 받은 이후 8년간 투병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병세 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6호이며 발인은 24일 오전 6시. 유족은 부인 오화순 씨와 장남 철(성문출판사 대표), 차남 현(미국 거주), 딸 미선 씨가 있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newsinfo@hankyung.com
송씨가 1967년 처음 펴낸 성문종합영어(당시 정통종합영어)는 대한민국 수많은 수험생의 필수서였다. 지금까지 총 1000만부 이상 팔렸다.문법과 독해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이 책은 1976년 성문출판사가 출범하면서 제호가 '정통'에서 '성문'으로 바뀌었다.
송씨는 평북 정주 출신으로 신의주 교원대를 나왔다. 6ㆍ25 전쟁 때 통역장교로 근무하면서 영어 검정고시 중등ㆍ고등과정에 합격한 뒤 동아대학교 야간과정을 이수했다. 부산고, 마산고, 서울고 등에서 교사로 일했다. 학원가의 요청으로 서울 종로 경복학원에서 강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성문 기본ㆍ핵심ㆍ종합영어 등으로 이뤄진 '성문영어' 시리즈는 한때 1년에 30만부 이상 판매됐다. 서울대 등 주요 대학 본고사 입시에 이 책의 지문이 그대로 나오면서 유명세를 탔다.고인은 일선에서 물러난 뒤 개인적으로 수집한 문화재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공로로 2003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2003년 간암 판정을 받은 이후 8년간 투병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병세 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6호이며 발인은 24일 오전 6시. 유족은 부인 오화순 씨와 장남 철(성문출판사 대표), 차남 현(미국 거주), 딸 미선 씨가 있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