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주식 좀 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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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 Talk장외거래시장에서 다음달 1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YG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이 인기다. YG엔터의 공모가 밴드(범위)는 2만4600~3만2000원인데 장외시장에서 매수호가는 이미 5만5000원을 돌파했다.
10월19일 상장…장외서 인기
매수호가 5만5000원 돌파…"1만株 사고 싶다" 기관 문의도
23일 장외거래 전문사이트 프리스닥에서 YG엔터는 5만4000원에 거래됐다. 열흘 만에 28.6% 올랐다. 공모가 밴드 최상단보다 68.8%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정인식 프리스닥 대표는 "최근 주당 5만원에 1만주를 사고 싶다고 연락해온 기관도 있었다"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상장 직전 장외가격이 공모가(6만5000원) 대비 50% 가까이 올랐던 것보다도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이마저도 매수 문의만 들어오고 매도 요청은 없는 상황이다. 일부 기관투자가들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공모주를 배정받은 뒤 일정 물량을 상장 전 장외에서 매도하기도 한다. 이 물량은 수요예측 전 브로커를 통해 예약 매물로 나오게 된다. 그러나 한 주라도 더 받으려고 보호예수를 고려하는 기관들 때문에 상장 전에 풀리는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망이다. 이번에 공모로 시장에 나오는 주식 수는 우리사주조합 물량을 제외하고 103만444주다.
YG엔터가 투자자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최근 엔터주의 선방 덕이다. 엔터주 '맏형'인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도 4만원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닥지수가 5.73% 빠졌음에도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17%만 내렸다. 한류열풍이 거센 데다 YG엔터가 빅뱅 2NE1 등 스타급 가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포인트다. 그러나 엔터산업이 자산 가치보다는 흥행성에 의존하기 때문에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변수다. 업계 관계자는 "장외시장이 이미 과열돼 있어 상장 후에 주가가 장외 거래 가격에 못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YG엔터는 오는 29~30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5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 기간은 내달 12~13일이다.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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