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에마쓰 지히로 교토대 교수, 교토식 경영 전도사

미리보는 인재포럼 - 대표적 지한파

스에마쓰 지히로는 정보기술(IT) 비즈니스 전문가다. 도쿄공업대 전자제어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MBA)을 마쳤다. 일본 기업인 닛키의 시스템 엔지니어링 본부,미국계 컨설팅회사 맥킨지컴퍼니 재팬에서 현장 경험을 쌓았다. 어드밴스드컨설팅 네트워크를 설립,대기업은 물론 벤처기업에 이르기까지 IT와 관련한 조직혁신과 전략구축을 컨설팅했다. 현재 교토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벤처기업론,IT전략,IT비즈니스 등을 가르치고 있다.

스에마쓰 교수는 니치콘 교토FM 옴론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교토식 기업'을 직접 찾아 다니며 이들의 공통된 경쟁력을 분석해 2008년 '교토식 경영'이란 책을 출간했다. 당시 소니 파나소닉 히타치 등 도쿄 기업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일본 내에 '교토식 기업'을 소개하면서 정체된 일본 기업들의 혁신 의지를 고취시켰다. 이를 계기로 스탠퍼드대에서 '교토 스타일 컴퍼니' '교토,일본,그리고 실리콘 밸리'를 주제로 강의하는 등 미국 한국 등지에서 '교토식 경영'의 전도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교토식 기업'의 경쟁력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잇따라 현장을 방문했을 정도로 붐을 조성했다. 한국 기업을 연구하는 '지한파 학자'이기도 하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