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주택, 수익률은 오피스텔보다 낮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는 서울 소재 도시형 생활주택 및 오피스텔의 거래 사례를 분석한 결과 2개 상품을 합동분양할 경우 분양가가 비싼 도시형 생활주택의 임대수익률이 오피스텔보다 낮았다고 25일 발표했다.

같은 금액을 투자해 동일한 임대료를 받을 때 도시형 생활주택의 수익률은 연 6.97%로 오피스텔의 6.62%보다 높았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하지만 '8 · 18 전 · 월세 대책'에 따라 주거용 오피스텔도 임대사업 대상에 포함되면 취득세 감면이 적용돼 임대수익률이 연 6.94%로 높아졌다.

신규 분양이 아니라 기존 오피스텔을 구입하면 취득세 감면을 적용받지 못해도 수익률이 연 7.53%로 올라갔다. 일반적으로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 분양가가 주변보다 비싸게 공급되기 때문이다.

수도권 도시형 생활주택의 분양가는 점점 오르고 있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도시형 생활주택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760만원으로 작년보다 200만원 상승했다. 최근 2년간 공급된 도시형 생활주택의 평균 분양가는 서울이 1678만원,경기는 1788만원으로 오피스텔보다 각각 300만원,700만원이 높았다. 한 건물에서 합동 분양하는 경우 도시형 생활주택이 16% 이상 비쌌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