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14개월來 최저치…거래대금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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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1.98% 하락한 2433.16을 기록,14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정부의 긴축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장은 여전히 해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1일 이후 하루 평균 거래금액이 700억~800억위안대를 기록,투자심리가 조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바닥 수준에 접근했다고 분석하면서도 시장이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 2400선은 2009년 초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주가수익비율(PER)도 12~13배로 역사적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해외 변수와 함께 중국 경제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경제적 지표가 속속 발표돼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지난주 HSBC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3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은행들의 9월 예금잔액도 8월 말에 비해 4200억위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자금시장에서도 긴축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지수가 2350~2500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허증권은 지난해 최저치인 2319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장신 아이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고물가 때문에 긴축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며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시장은 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비유통주식 20억2600만주(192억위안어치)가 풀린다. 지난주에 비해 40%나 많은 물량이어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전문가들은 지수가 바닥 수준에 접근했다고 분석하면서도 시장이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 2400선은 2009년 초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주가수익비율(PER)도 12~13배로 역사적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해외 변수와 함께 중국 경제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경제적 지표가 속속 발표돼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지난주 HSBC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3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은행들의 9월 예금잔액도 8월 말에 비해 4200억위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자금시장에서도 긴축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지수가 2350~2500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허증권은 지난해 최저치인 2319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장신 아이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고물가 때문에 긴축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며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시장은 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비유통주식 20억2600만주(192억위안어치)가 풀린다. 지난주에 비해 40%나 많은 물량이어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