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 판매 10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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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출시 5개월 만에…최단기간 '텐 밀리언셀러'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2'가 출시 5개월 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하루 평균 6만여대가 팔려나간 셈이다.
삼성전자는 4월 말 출시한 갤럭시S2가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공급기준) 이상 팔려나갔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전 모델인 '갤럭시S'가 1000만대 판매까지 7개월 걸렸던 것과 비교해 2개월 정도 빠르게 달성한 기록"이라며 "삼성전자 휴대폰 가운데 가장 빨리 '텐 밀리언셀러' 자리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2의 이 같은 돌풍은 일찌감치 예견된 것이었다. 300만대 판매까지 55일,500만대 판매까지 85일,800만대 판매까지 117일 걸리는 등 시종 갤럭시S 판매 속도를 능가하는 판매량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도 한국 360만대,일본 등 아시아 230만대,유럽 340만대 등 고른 성적을 나타냈다. 일본 시장에서는 애플 아이폰4를 제치고 스마트폰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이달 중순 AT&T 스프린트 등 미국 이동통신사를 통해서도 출시됐다. 이에 따라 판매량이 앞으로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갤럭시S2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1920만대로 1위 애플(2034만대)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