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동 교통사고 하루 3건 '전국 최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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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카페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은 서울 신림동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 하루 평균 크고 작은 교통사고 3건이 발생했다.
25일 경찰청이 국회 정보위원회 신학용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서울 신림동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신림동에서는 최근 3년간 307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3건씩이다. 2008년 1039건,2009년 1043건,2010년 992건으로 3년 연속 서울 1위였다. 전국 기준으로도 2008년과 2009년 1위였고,지난해엔 경기 시흥시 정왕동(1104건) 다음으로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2008~2010년 서울 순위를 보면 화곡동은 2위 · 4위 · 4위,봉천동은 3위 · 2위 · 2위,역삼동은 5위 · 3위 · 3위로 교통사고는 '나는 곳에서만 난다'는 속설이 입증됐다. 지역별로는 △부산 연산동 △대구 대명동 △인천 주안동 △광주 치평동 △대전 둔산동 △울산 신정동이 각각 3년 연속 1위였다.
신 의원은 "비슷한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계속 난다는 것은 관리 · 감독 상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라면서 "사망사고 다발 지역의 신호 체계를 개선하고 감시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차량 통행량이 많은 간선도로 지역이나 도로 여건이 좋지 않은 곳에서 사고가 빈발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