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선생님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 전국 39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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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초등교사 비율 24% 불과…교장은 85%로 대조적전국 초등학교의 남자교사가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등학교 교장은 남자가 85%를 차지해 대조를 이뤘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춘진 민주당 의원이 26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4월 기준 전국 초등학교 교사 18만623명 중 남자는 4만3794명(24.2%)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5.0%로 가장 낮았고,대전(15.6%),대구(19.0%),부산(19.6%),광주(21.2%),경기(21.5%),울산(23.7%),제주(24.2%),인천(24.8%) 등이 뒤를 이었다. 비율이 높은 전남(40.4%)과 경북(38.9%)도 남자 교사가 전체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남자 교사가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도 전국에 39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 18개,강원 10개,경남 6개,경북 2개,충남 · 충북 · 제주 각 1개씩의 초등학교에 남자 교사가 전무했다.
초등학교에 남자 교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초등학교 교장은 대다수가 남성이 차지해 인사의 공정성 문제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전국 초등학교의 교장 5834명 중 남자는 4939명으로 84.6%를 차지했고,여자 교장은 895명으로 15.4%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학업에 첫발을 내딛는 초등생에게 남녀 교사의 역할 모델은 학생들의 사회성 및 성 정체성과 관련해 상당히 중요하다"며 "성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며,남성 학교장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구조도 개선하기 위해 학교장 인사 시스템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