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1차 하락 시기와 유사한 국면"-신영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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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26일 최근 국내증시의 급락 과정이 2008년 금융위기 1차 하락기와 비슷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스타일 별 수익률 측면에서도 유사해 이를 참고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 증권사 이경수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1차 주가하락 시기에 코스피지수는 20% 하락했다"며 "당시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급등했고 '우려가 과도하다' 혹은 '패닉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다' 라는 증권업계 시각이 우세했다는 점에서 현재와 가장 비슷하다"고 진단했다.하락 초기라는 공통점을 가진 것 외에도 스타일별 수익률 축면에서도 유사한 점이 많다고 분석했다. 금융위기 1차 하락시기나 현재 시점이나 이격도 하위 스타일이 부진하고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낮은 종목군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는 것. 선진국인 미국 경기에 연동성이 큰 스타일 역시 하락폭이 컸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한 스타일 역시 비슷하다"며 "두 기간 동안 이격도 상위 및 원자재 역행, 금리에 동행하는 종목군이 모두 시장대비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했다"고 전했다. 위기와 디플레이션이 함께 부각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달러조달 차질 우려로 금리가 상승했다는 점이 이러한 모습을 나타나게 했던 것으로 풀이했다.
그는 "결국 상승장에서 알파를 지닌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털(기초체력) 요소는 현 위기 시점에서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력을 지닌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전체적인 국내 기업이익이 감소되고 이에 대한 신뢰성 역시 무너지면서 기술적인 지표에 관심을 두는 전략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좋다"고 했다.이 연구원은 "구체적으로는 금융위기 시기와 현재 시점에서 모두 시장대비 아웃퍼폼한 이격도 상위 및 원자재 하락 수혜주, 원화 약세 수혜주 스타일이 현 시점에서 유망한 업종"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이 증권사 이경수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1차 주가하락 시기에 코스피지수는 20% 하락했다"며 "당시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급등했고 '우려가 과도하다' 혹은 '패닉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다' 라는 증권업계 시각이 우세했다는 점에서 현재와 가장 비슷하다"고 진단했다.하락 초기라는 공통점을 가진 것 외에도 스타일별 수익률 축면에서도 유사한 점이 많다고 분석했다. 금융위기 1차 하락시기나 현재 시점이나 이격도 하위 스타일이 부진하고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낮은 종목군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는 것. 선진국인 미국 경기에 연동성이 큰 스타일 역시 하락폭이 컸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한 스타일 역시 비슷하다"며 "두 기간 동안 이격도 상위 및 원자재 역행, 금리에 동행하는 종목군이 모두 시장대비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했다"고 전했다. 위기와 디플레이션이 함께 부각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달러조달 차질 우려로 금리가 상승했다는 점이 이러한 모습을 나타나게 했던 것으로 풀이했다.
그는 "결국 상승장에서 알파를 지닌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털(기초체력) 요소는 현 위기 시점에서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력을 지닌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전체적인 국내 기업이익이 감소되고 이에 대한 신뢰성 역시 무너지면서 기술적인 지표에 관심을 두는 전략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좋다"고 했다.이 연구원은 "구체적으로는 금융위기 시기와 현재 시점에서 모두 시장대비 아웃퍼폼한 이격도 상위 및 원자재 하락 수혜주, 원화 약세 수혜주 스타일이 현 시점에서 유망한 업종"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