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도 '재테크 神' 만나서 묻고 싶은 이 말

'로또 1등 당첨번호'…'친구합시다' '금 사야하나'도 있어

삼성맨들은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최소 10억원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삼성그룹 사보 ''samsung&u'에 따르면 삼성 직원 2108명을 대상으로 8월22일부터 25일까지 '재테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재테크의 목적으론 '노후 자금 마련'이란 답변이 절반 가까운 44.8%를 차지했고, 적절한 노후 생활 자금을 위해서는 '10억원 이상 15억원 이하'라는 답이 3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15억원 이상'(21.5%), '7억원 이상 10억원 이하'(19.5%), '5억원 이상 7억원 이하'(18.6%)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맨들은 또 재테크 수단으로는 안전성이 높은 은행예금이나 적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테크 수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7.3%가 '은행예금이나 적금'이라고 답했고 '수익성과 위험성을 고려해 자산을 고르게 분산투자하고 있다'는 답변이 전체의 26.9%로 2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주식투자'(16.6%), '부동산'(13.0%), '소득공제 상품 가입'(4.2%) 등을 재테크 수단으로 삼고 있었다.

'자신의 투자 성향'을 묻는 질문에는 과반수에 가까운 49.2%의 삼성인이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좆는다'고 답했고, '수익률은 낮더라도 안정성을 추구한다'는 답변도 30%를 차지했다.반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고수익을 좆는다'는 대답은 17.4%에 불과해 안정수익 추구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테크를 할때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정보의 부재'(27.5%)가 가장 높았고 '주식시장에 대한 예측의 어려움'(25.3%), '자산 배분에 대한 전략의 부재'(23.2%)등을 꼽았다.

한편 '재테크의 신'을 만난다면 무엇을 묻고 싶냐'는 질문에는 '미래 예측 능력을 어떻게 키웠나', '어떻게 하면 일년에 1500만원을 모을 수 있나', '지금이라도 금을 사야 하나' '부동산 시장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등이 많았고 '친구합시다' '로또 1등 당첨 번호' 등의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