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시험 국가공인 1호 TESAT] CEO가 짚어주는 시장경제…한경ㆍ8개 대학 NIE 수강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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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서강대·한국외대·광운대·숭실대·울산대…경제흐름 진단·진로정보 제공한국경제신문이 서울대 등 8개 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대학 NIE(신문을 활용한 교육) 강좌가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경 대학 NIE의 특징은 국내 대표 기업과 금융사의 최고경영자(CEO),전 · 현직 고위 관료,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국내외 경제 흐름을 정확하게 짚어보고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대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생생한 정보를 주는 게 특징이다.
이번 학기에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한국외대 광운대 숭실대 울산대 등이 학생들의 경제 지력을 높이기 위해 한경과 손잡고 강좌를 개설했다. 안현실 한경 논설위원이 진행하는 서울대 공대 '기술경영 의사결정론'은 이형근 기아자동차 대표,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권오준 포스코 CTO(기술담당 최고임원),유태열 KT경제경영연구소장 등이 강사로 나서 '자동차산업 진화의 끝은''한국의 무역과 글로벌 인재''포스코의 변신 성공하나''통신산업의 극한 경쟁' 등을 강연한다.
연세대 공대 '기술경영' 강좌엔 김정관 지식경제부 제2차관,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정재훈 구글 변호사 등이 '한국의 에너지 산업''한국의 벤처 생태계''구글,최후의 승자인가' 등 최신 이슈와 관련한 주제로 살아 있는 지식을 전달한다.
고려대 공대(담당교수 김지형)의 '기술경영을 위한 시사경제' 강좌엔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정준석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 부회장,안성식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대표,강찬주 하나UBS증권 상무,최승노 자유기업원 대외협력실장,전경석 김앤장 변리사 등이 '금융회사가 바라는 인재상''한국경제 60년사''회계와 IFRS''시장경제란 무엇인가' 등 대학생들이 평소 수업에서 듣기 힘든 지식을 전한다. 이 강좌는 고려대 공대가 이공계생의 경제지식을 높이기 위해 필수 과정으로 개설한 것으로 200여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서강대 경영대에 개설된 'CEO 특강'(담당교수 전성률)에서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이순우 우리은행장,이재한 액센츄어 대표,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차문현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지희 포스트비쥬얼 대표,이우성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박사 등이 강연한다. 강의 주제는 '엘리시온을 꿈꾸는 기업문화 운동''컨설팅의 세계''한국의 금융산업과 금융시장''행복한 투자''광고와 모바일 마케팅''기업지배구조의 세계 비교' 등이다.
교양과정으로 '한경과 함께하는 경제신문 읽기'를 개설한 광운대(담당교수 김정권)에서는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대표,김선대 키스프라이싱 대표,김명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CTO,장지수 삼정KPMG 본부장,민성기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장,정찬형 예금보험공사 경영혁신실장 등이 '자산운용과 펀드''신용평가란 무엇인가''중앙은행의 역할''예금자 보호제도' 등을 강의하게 된다. 박혜정 씨(산업심리학과 3)는 "평소 수업에서는 잘 들을 수 없는 생생한 경제지식을 전문가들로부터 들을 수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한국외대와 숭실대,울산대는 한경 논설위원과 기자들이 수업에 참여한다.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와 용인캠퍼스에선 정규재 논설실장이 '시사경제' 강좌를 진행하며,숭실대는 문희수 논설위원이 교양과정으로 '한국 경제의 이해' 과목을 맡고 있다. 한국외대와 숭실대 강의엔 한경 기자들이 강사로 나서 일선 현장에서 보고 배운 살아 있는 지식을 알려준다. 울산대에선 하인식 차장이 '경제와 국민 생활' 교양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강현철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