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나흘만에 5.8% 급반등…외국인의 '힘'

코스닥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나흘만에 급반등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3.86포인트(5.83%) 뛴 433.41로 거래를 마쳤다.뉴욕증시는 유로존 회복 기대감에 급반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달 6일 열리는 정책회의에서 커버드본드(Covered Bond) 매입을 재개하고 금리 인하 등 추가 통화 완화정책을 논의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도 3% 이상 급등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개인이 이끈 지수 반등을 외국인이 이어 받아 오름폭을 더 늘렸다. 장 막판에는 상승 탄력을 더해 430선도 회복했다.

외국인은 이틀째 매수에 나서 266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개인은 장중 입장을 바꿔 31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138억원 매도 우위였다.모든 업종이 크게 뛰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주목한 운송장비·부품이 8.76% 폭등해 상승폭이 가장 컸다.

오락문화를 비롯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종이목재등 대다수 업종이 6~7% 이상씩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상승했다. 시총 100위권 내에서는 한빛방송(0.00%)등 단 세 종목을 제외하고 일제히 빨간불이 켜졌다.나우콤은 경영권 매각설에 9.52% 급등했다.

제4이동통신 사업에 뛰어든다고 밝힌 엔스퍼트는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치솟았다.

피앤이솔루션은 코스닥시장 상장 첫 날 12.82% 급락했다. 공모가(8000원)도 밑돌았다.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34개를 비롯 864개에 달했다. 하한가 7개 등 122개 종목은 내렸고 2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