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지수 고공행진…증시 반등 가능성 읽어야"-삼성

삼성증권은 28일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가 연중 최고 수준에 달해 역발상적인 측면에서 증시 반등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종민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변동성지수는 시장과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주요 변동성 지수가 연중 최고치 부근에 머물고 있다"며 "이는 시장의 불안 심리가 공포의 영역에 이르렀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어 역으로 지수 반등 여지를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로본드와 같은 추상적 논의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각국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표결 결과만 바라보던 '천수답' 흐름에서 구체적인 실행력을 가진 논의가 시작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28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핀란드·독일·오스트리아 등 각국의 EFSF 증액 표결 등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8월 급락장에서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한 1700선을 이탈한 지 이틀 만에 회복했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도 긍정적"이라며 "박스권 재진입 성공에 따라 상단 1850∼1900 구간의 강한 반등을 염두에 둔 단기 트레이딩 관점의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