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업인·소비자 대축제! '세계유기농대회' 경기도서 개막

볼거리·즐길거리 가득! 경기도 남양주시체육문화센터, 양평세미원일원에서 열려...

'유기농은 생명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전 세계 유기농업인들의 경기도에 모였다.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가 28일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3시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캐더린 디마테오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회장과 한국조직위원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박준용 전라남도도지사, 한국조직위부위원장 이석우 남양주시장, 박기춘·이낙연 국회의원, 관람객 등 2000여명이 운집했다.

특히 영국의 찰스황태자와 김황식 국무총리는 영상메시지를 보내 대회의 성공적인 개막을 축하했다. 조직위원장인 김문수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농업은 더 이상 포기의 대상이 아니며, 세계대회를 시작으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희망의 농업이 될 것“이라며 ”유기농을 실천하는 과정 속에서 ‘농촌과 도시’ ‘생산자와 소비자’가 교류하고 상생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온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 도법스님, 말레지아의 사로지니 랭검(Sarojini Rengam) 등은 ‘유기농업은 생태계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어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 데 유기농업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아 강조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환경농업단체협의회를 비롯해 세계자연보호연맹 등 국·내외 민간단체와 농협, 아모레퍼시픽, 풀무원 등 민간기업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 민간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유기농 대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이번 대회의 취지를 잘 보여줬다.개막식 전 오전 10시부터 남양주체육문화센터 행사장 내에서는 마켓페스티벌, 미각체험 슬로푸드대회, G-Food쇼, 유기농 상상체험, 짚풀놀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오는 10월 2일까지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및 양평 세미원에서 펼쳐지는 행사는 가족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 및 일반인이 참가하여 먹고, 보고, 즐기면서 배우는 특별한 유기농체험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