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보합권 '눈치보기'…외국인vs기관

코스닥지수가 유럽 이벤트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눈치를 보고 있다.

29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29포인트(0.07%) 오른 434.49를 기록 중이다.뉴욕증시는 유럽발(發) 불안감이 재부각되며 나흘만에 하락했다. 특히 오는 29일 독일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방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도 소폭 내림세로 출발한 뒤 이내 상승세로 반전했다. 다만 유럽위기 해결 결과를 지켜본 뒤 행동에 나거겠다는 '벙커 심리'가 확산되며 상승폭을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이 22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2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날 기관 매수에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던 출판·매체복제 업종(4.40%)은 이날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종이목재와 기타제조 업종도 1% 이상 오름폭을 늘리고 있다.

반면 방송서비스와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금속 업종 등은 1% 이내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세하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와 씨젠, 에스에프에이만이 빨간불이 켜졌다.이 시간 현재 상한가 5개를 비롯 411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451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9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