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 박민영폰 '레이' 내놓고 女心 공략

소니에릭슨이 여성을 위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레이'를 국내시장에 선보였다.

소니에릭슨은 28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제품발표회를 갖고 작고 슬림한 디자인에 다양한 색상을 가진 레이를 내달 중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한연희 소니에릭슨코리아 대표는 "스마트폰도 이제 일률적인 패턴을 벗어나 각기 다른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특화된 제품을 내놓아야 할 때"라며 "레이를 통해 여성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폰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소니에릭슨은 배우 박민영을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여성을 공략하기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민영은 "레이 특유의 한 손에 잡히는 느낌과 흔히 보지 못했던 디자인이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얘기했다. 이 제품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진저브레드와 1GHz 프로세서,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이 적용된 리얼리티 디스플이를 탑재했다.

화면 크기는 여성의 작은 손에 맞춰 3.3인치로 줄였고 두께 9.4mm, 무게 100g으로 휴대성을 높였다.

레이는 또 소니의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한 제품이다. 풍경 등 촬영한 이미지를 3D 디스플레이로 감상할 수 있는 '3D 스위프 파노라마 촬영 기능'과 xLOUD 오디오 기술로 음성영역을 증폭, 라이브 음악을 듣는 듯한 현장감을 제공한다. 특히 배터리 잔량이 20% 아래로 떨어지면 대기시간을 최대 5배까지 증대시키는 절전모드 기능이 추가돼 통화 및 문자 사용 시간이 긴 여성들에게 유용하다고 소니에릭슨 관계자는 설명했다.

스카이2, 123, 나랏글, 쿼티 키패드 등 문자입력 방식도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밖에 810만 화소 후면 카메라, 1500mAh 배터리 등을 제공한다. 색상은 화이트, 핑크, 블랙 3가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