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신약, 간암치료제 2상 임상 본격화

간암 세포치료제 '크레아박스-HCC' 156명 임상환자 모집 완료

JW중외신약이 개발 중인 신개념 간암치료제의 임상이 본격화된다.JW중외신약의 자회사 JW크레아젠은 간암 세포치료제 크레아박스-HCC의 2상 임상에 참여할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환자 모집이 완료됨에 따라 2013년 2상을 마치고 3상 조건부 시판 허가 획득이 가능할 전망이다.

모집된 총 인원은 156명이다. JW크레아젠은 서울대학교병원 등 전국 5개 대형 종합병원에서 수술적 또는 비수술적 치료를 받은 1~3기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크레아박스-HCC'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크레아박스-HCC는 JW크레아젠의 기반기술인 수지상세포 관련 기술과 CTP 약물전달기술을 바탕으로 환자 본인의 핵심 면역세포인 수지상세포를 이용해 간암을 치료하는 맞춤형 암치료제다. 지난해 3월 식약청으로부터 2상 임상에 대한 IND를 획득하고 전국 5개 대학병원에서 환자 모집을 진행해 왔다. 이 약물은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를 분리해 제조하기 때문에 치료기간 중에도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 후에는 암세포에 대한 기억면역이 유도돼 장기적으로 전이와 재발을 억제해 암의 근원적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JW크레아젠 관계자는 “환자 모집이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세포치료제의 2상 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아직까지 초기 절제술이나 이식술을 제외하고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2013년 크레아박스-HCC의 개발이 완료되면 암 치료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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