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풍수] 명당에 맞는 지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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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학에선 땅을 만물을 탄생시켜 길러내는 어머니와 같은 생명체로 보아 신성시한다. 땅을 광물이나 지하자원으로 보고 무자비하게 개발해 이용하는 서양의 지리관과는 근본부터 다른 사상이다. 개성에 맞게 땅을 이용할 때만 지덕(地德)이 발동해 복을 얻고,생리를 거역하면 재앙을 입는다고 본다.
그러므로 땅을 개발할 때면 먼저 지기(地氣)를 살펴 개발 목적과 땅이 서로 궁합이 맞는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 그 중에서 땅 이름도 중요한 관찰 대상이다. 전국의 지명 중에는 풍수사들이 지어서 전하는 경우가 많다. 풍수지리는 땅을 생명체로 보기 때문에 사람이 스스로의 격을 따지고 개성을 살려 호를 짓는 것처럼 땅도 쓰임을 따져 이름을 짓는다. 그런 까닭에 지명 가운데는 흥미로운 게 많다. 예를 들면 온수리(溫水里)에서는 온천이 솟는 식이다.
청주공항이 들어선 곳의 지명은 흥미롭다. 활주로 한쪽 끝은 비상리(飛上里)이고,반대쪽 활주로 끝은 비하리(飛下里)다. 신기하게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하는 입지에 딱 들어 맞았다. 예로부터 불러온 지명이 오늘의 현실과 부합되는 경우가 많음을 입증한 셈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이 입지한 기흥의 경우도 비슷한 사례다. 삼성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초우량 기업이다. 기흥(器興)은 '그릇이 흥한다'라는 뜻이다. 전국의 지명 중 '그릇 기(器)'자를 쓴 지역은 이곳이 유일하다. 그릇은 물건을 담아 놓는 기구이고,메모리 반도체 역시 정보를 담는(저장하는) 그릇이니 기흥에서 반도체 사업이 성공한 일은 결코 우연이 아닌 당연한 결과로 봐야 한다. 반도체라는 개념조차 없었을 옛날에 누군가가 미래의 쓰임을 미리 알고 이름을 지었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기흥의 어떤 면모가 반도체와 찰떡궁합으로 맞아 반도체 생산의 최적지로 결정됐을까. 반도체 생산을 위한 지하수,전력 공급,토양 성분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우수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와 땅의 성격이 딱 들어 맞았고,그 결과 지기(地氣)가 힘차게 발동해 환골탈태(換骨奪胎)의 기적이 나타났음을 풍수적으로 풀이할 수 있다.
기흥 사업장의 주산인 매미산 역시 산세가 매미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니,예로부터 매미처럼 화려한 변신을 꿈꾸던 지기 충만한 땅이었다. 매미는 굼벵이로 땅 속에서 4~6년을 지낸 뒤 번데기가 되었다가 껍질을 벗은 후 매미로 태어난다. 천하가 진동하도록 우렁차게 울어대는 특징이 있다. 이런 변태(變態) 과정은 죽지 않는 불사(不死)를 의미한다. 매미산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지기를 크게 품은 채 천 년을 잠자던 산이었다. 현대에 들어 반도체란 그릇이 생산되자 지기가 크게 발동해 나라에 부를 가져온 것이다.
몇 년 전 용인시가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용인시 기흥읍에서 용인시 구흥(駒興)구로 바꾸려고 한 적이 있었다. 용인시 구성(駒城)읍과 기흥읍에서 각각 한 자씩 딴 '당나귀가 흥한다'라는 의미의 구흥이라는 신 지명이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성공이 기흥의 지명과 관련이 있다고 보아 기흥(器興)이라는 지명을 사수하기 위해 용인시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노력을 했다. 그 결과 지금도 기흥의 지명은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명당도 그 땅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봐 주고,명당의 성격에 맞게 땅을 이용할때만 비로소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것이다.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장
그러므로 땅을 개발할 때면 먼저 지기(地氣)를 살펴 개발 목적과 땅이 서로 궁합이 맞는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 그 중에서 땅 이름도 중요한 관찰 대상이다. 전국의 지명 중에는 풍수사들이 지어서 전하는 경우가 많다. 풍수지리는 땅을 생명체로 보기 때문에 사람이 스스로의 격을 따지고 개성을 살려 호를 짓는 것처럼 땅도 쓰임을 따져 이름을 짓는다. 그런 까닭에 지명 가운데는 흥미로운 게 많다. 예를 들면 온수리(溫水里)에서는 온천이 솟는 식이다.
청주공항이 들어선 곳의 지명은 흥미롭다. 활주로 한쪽 끝은 비상리(飛上里)이고,반대쪽 활주로 끝은 비하리(飛下里)다. 신기하게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하는 입지에 딱 들어 맞았다. 예로부터 불러온 지명이 오늘의 현실과 부합되는 경우가 많음을 입증한 셈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이 입지한 기흥의 경우도 비슷한 사례다. 삼성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초우량 기업이다. 기흥(器興)은 '그릇이 흥한다'라는 뜻이다. 전국의 지명 중 '그릇 기(器)'자를 쓴 지역은 이곳이 유일하다. 그릇은 물건을 담아 놓는 기구이고,메모리 반도체 역시 정보를 담는(저장하는) 그릇이니 기흥에서 반도체 사업이 성공한 일은 결코 우연이 아닌 당연한 결과로 봐야 한다. 반도체라는 개념조차 없었을 옛날에 누군가가 미래의 쓰임을 미리 알고 이름을 지었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기흥의 어떤 면모가 반도체와 찰떡궁합으로 맞아 반도체 생산의 최적지로 결정됐을까. 반도체 생산을 위한 지하수,전력 공급,토양 성분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우수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와 땅의 성격이 딱 들어 맞았고,그 결과 지기(地氣)가 힘차게 발동해 환골탈태(換骨奪胎)의 기적이 나타났음을 풍수적으로 풀이할 수 있다.
기흥 사업장의 주산인 매미산 역시 산세가 매미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니,예로부터 매미처럼 화려한 변신을 꿈꾸던 지기 충만한 땅이었다. 매미는 굼벵이로 땅 속에서 4~6년을 지낸 뒤 번데기가 되었다가 껍질을 벗은 후 매미로 태어난다. 천하가 진동하도록 우렁차게 울어대는 특징이 있다. 이런 변태(變態) 과정은 죽지 않는 불사(不死)를 의미한다. 매미산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지기를 크게 품은 채 천 년을 잠자던 산이었다. 현대에 들어 반도체란 그릇이 생산되자 지기가 크게 발동해 나라에 부를 가져온 것이다.
몇 년 전 용인시가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용인시 기흥읍에서 용인시 구흥(駒興)구로 바꾸려고 한 적이 있었다. 용인시 구성(駒城)읍과 기흥읍에서 각각 한 자씩 딴 '당나귀가 흥한다'라는 의미의 구흥이라는 신 지명이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성공이 기흥의 지명과 관련이 있다고 보아 기흥(器興)이라는 지명을 사수하기 위해 용인시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노력을 했다. 그 결과 지금도 기흥의 지명은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명당도 그 땅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봐 주고,명당의 성격에 맞게 땅을 이용할때만 비로소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것이다.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장
강호동 구입한 땅
맹지인것 숨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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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손님없을땐…"
알바생 충격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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