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 업종 선택은?…"그래도 車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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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이 큰 증시 흐름이 이어지면서 투자 대상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와 세계 더블딥(이중침체) 걱정에 지난 8월 한달간 11.86% 급락했고, 9월에도 5.87% 추가 하락했다.3일 증권업계에선 이번주에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업종으로 자동차를 꼽았다. 또한 실적과 환율 영향이 투자대상 선택의 키(key)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실적 모멘텀 측면에선 자동차가 가장 탄탄하고, 3분기보다 4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정보기술(IT) 등의 업종도 매수를 고려할 만 하다"며 "이달 초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관련 이벤트들로 여진을 거친 후 우려가 완화되는 국면이 나타나면 금융주도 선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변동성 장세를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주도업종을 선별하긴 힘들다"면서도 "이달 시작되는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고려하면 자동차가 안정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미국 자동차 판매 등 실적 전망이 안정적이고 원·달러 환율이 자동차 업종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조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세계 경기가 전반적으로 악화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뚜렷한 주도주는 나타나기 힘들 수 있다"면서도 "원·엔 환율 추이에 비춰 자동차과 정보기술(IT)주의 견조한 주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두 업종의 경우 최근 주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폭이 두드러지기보다는 이번주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업종의 경우 단기 매매에 초점을 맞춰 낙폭 과대주 위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증시가 반등할 경우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조선, 화학, 정유, 여행 등의 업종이 강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에 보다 무게를 두고 있다.
윤 팀장은 "이달 초 유로존 문제와 연관된 이벤트들로 여진을 거친 후 발표되는 미국 ISM(공급관리자협회)제조업지수,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의 해석에 따라 추가적으로 흔들리는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팀장은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기 힘든 수준이겠지만 그리스 6차지원분 지원 가능성 등에 비춰 유럽 재정위기 리스크는 점차 소강국면을 나타낼 것"이라며 "미국 기업실적 전망을 고려하면 이번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엔 인텔·애플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와 세계 더블딥(이중침체) 걱정에 지난 8월 한달간 11.86% 급락했고, 9월에도 5.87% 추가 하락했다.3일 증권업계에선 이번주에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업종으로 자동차를 꼽았다. 또한 실적과 환율 영향이 투자대상 선택의 키(key)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실적 모멘텀 측면에선 자동차가 가장 탄탄하고, 3분기보다 4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정보기술(IT) 등의 업종도 매수를 고려할 만 하다"며 "이달 초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관련 이벤트들로 여진을 거친 후 우려가 완화되는 국면이 나타나면 금융주도 선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변동성 장세를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주도업종을 선별하긴 힘들다"면서도 "이달 시작되는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고려하면 자동차가 안정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미국 자동차 판매 등 실적 전망이 안정적이고 원·달러 환율이 자동차 업종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조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세계 경기가 전반적으로 악화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뚜렷한 주도주는 나타나기 힘들 수 있다"면서도 "원·엔 환율 추이에 비춰 자동차과 정보기술(IT)주의 견조한 주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두 업종의 경우 최근 주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폭이 두드러지기보다는 이번주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업종의 경우 단기 매매에 초점을 맞춰 낙폭 과대주 위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증시가 반등할 경우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조선, 화학, 정유, 여행 등의 업종이 강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에 보다 무게를 두고 있다.
윤 팀장은 "이달 초 유로존 문제와 연관된 이벤트들로 여진을 거친 후 발표되는 미국 ISM(공급관리자협회)제조업지수,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의 해석에 따라 추가적으로 흔들리는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팀장은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기 힘든 수준이겠지만 그리스 6차지원분 지원 가능성 등에 비춰 유럽 재정위기 리스크는 점차 소강국면을 나타낼 것"이라며 "미국 기업실적 전망을 고려하면 이번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엔 인텔·애플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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