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망]"코스피 1800 넘으면 차익실현…中 리스크 주의"

동부증권은 3일 이달 코스피지수가 1600∼1850 구간에서 변동성이 큰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장화탁 투자전략팀장은 "금융 부문과 선진국의 문제가 실물 부문과 신흥국으로 전이되고 있다"며 "증시의 경우 불확실성과 변동성 확대란 계절적 특징이 이달 오히려 강화될 전망이며, 1600∼1850의 넓은 구간을 염두에 두면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주요국 증시가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이하,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근방까지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커졌지만 실물경기 하강과 중국경기 경착륙이란 거시경제 측면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경기방어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코스피지수 1800 이상에선 차익실현에 나서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1650 이하에선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일 수 있을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중국 및 위안화 관련 자산은 그동안 글로벌 투자가가 가장 선호하는 자산군이었지만 이달 자산선택에선 세계 경기하강과 중국발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전략으로 선회할 필요가 있다"며 "선진국 경기둔화에 따른 대외환경 악화와 지방채문제, 부동산시장 둔화 등이 맞물리면서 중국 경기 경착륙 가능성이 불거질 위험이 있다"고 당부했다.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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