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니에요" 완공 후 분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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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리즘 - 부산 '서면 동문굿모닝힐'중견 건설업체인 동문건설이 부산 부암동에서 '서면 동문굿모닝힐'(조감도)을 공급한다. 인천 청라지구 이후 1년11개월 만의 분양 재개다.
지난달 27일 준공 승인을 받아 100% 완공 후 분양하는 단지라는 것도 특이점이다. 완공 때까지 미계약 물량이 남아 있어 '떨이 분양'하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와는 180도 다르다. 서면 굿모닝힐이 부산지역의 첫 번째 완공 후 분양 단지가 된 것은 직전 사업자인 신성건설 부도 때문이다. 대한주택보증은 신성건설 부도 이후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을 모두 환급해주고 동문건설에 사업권을 매각했다. 동문건설은 공정률 80%대인 사업장을 사들여 공사를 마치고 이달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최고 35층 5개 동 559가구로 지어졌다. 재건축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 70~138㎡ 47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평가다. 2014년 준공 예정인 52만8000㎡ 규모의 부산시민공원과 가까워 탁 트인 조망권을 갖는 게 특징이다. 부산지하철 1 · 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과 2호선 부암역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인근 부전역은 KTX 버스 자전거 등을 갈아탈 수 있는 환승시설과 다양한 상업 · 문화시설이 들어서는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워터파크,피트니스가든 등 다양한 녹지와 조경시설로 채워졌다. 어린이 놀이터인 EQ랜드와 키즈랜드도 설치했다. 3.3㎥당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50만~70만원가량 낮은 780만원대에 책정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준공 후 분양 단지여서 오는 5일 현장에 샘플하우스 문을 열 예정"이라며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대출을 지원하고 있어 계약금 10%와 잔금 30%만 부담하면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577-8363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