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기야마 일본 외무성 국장 "한·일 FTA 협상 서둘러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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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사진)은 한 · 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보다 큰 목적의식을 갖고 양국 간 협상을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기야마 국장은 지난달 30일 한 · 일 기자단 교류를 위해 일본 외무성을 방문한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FTA든 EPA(경제자유화협정)든 양자 간 무역관계로만 볼 것이 아니라 보다 넓고 전략적인 시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대일무역적자뿐만 아니라 특정 산물의 시장접근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한 · 일 양국에는 글로벌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이 많은 만큼 그들의 공조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좋은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3일 일본 해안에 표류한 탈북자 처리에 대해서는 "(남한으로의 송환 시점을) 언제쯤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먼 장래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양자협의 제안과 관련해선 일본 정부의 기본 입장을 유지할 뜻을 밝혔다.
스기야마 국장은 "위안부를 포함,한 · 일 간 재산 청구권 문제는 (1965년) 청구권 협정에 따라 이미 완전하고도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며 "적절히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절한 대응'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도 "양국은 사활적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관계로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지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스기야마 국장은 지난달 30일 한 · 일 기자단 교류를 위해 일본 외무성을 방문한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FTA든 EPA(경제자유화협정)든 양자 간 무역관계로만 볼 것이 아니라 보다 넓고 전략적인 시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대일무역적자뿐만 아니라 특정 산물의 시장접근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한 · 일 양국에는 글로벌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이 많은 만큼 그들의 공조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좋은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3일 일본 해안에 표류한 탈북자 처리에 대해서는 "(남한으로의 송환 시점을) 언제쯤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먼 장래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양자협의 제안과 관련해선 일본 정부의 기본 입장을 유지할 뜻을 밝혔다.
스기야마 국장은 "위안부를 포함,한 · 일 간 재산 청구권 문제는 (1965년) 청구권 협정에 따라 이미 완전하고도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며 "적절히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절한 대응'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도 "양국은 사활적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관계로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지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