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 부진한 7,8월 실적…목표가↓-동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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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은 4일 LIG손해보험에 대해 실적 부진 때문에 손보주 중 유일하게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17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유럽발 시장불안이 시작된 8월 이후 손해보험주들은 매우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였는데 유독 LIG손보 주가만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이러한 현상이 부진한 8월 실적발표가 가시권으로 접어든 9월말부터 나타났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LIG손보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6월까지 200억원을 웃돌다가 7월 74억원을 기록하고 8월에는 55억원으로 악화됐다. 이는 일반보험손해율이 각각 74.3%, 83.3%로 나빠진 영향이다.
LIG손보의 주가 부진 역시 두달 연속으로 이어진 부진한 실적에 실망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추정이다. 그는 "연간목표 실적인 2290억원 달성을 위해서는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매월 2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목표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K-IFRS(국제 회계기준)를 적용한 실적 수정치인 2128억원 달성을 위해서는 월평균 178억원의 당기순이익만 달성하면 되므로 여전히 달성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또 지난달 28일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신탁을 통해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2000년대 이후 대주주가 지분을 매입하거나 자사주를 매입할 때가, 공교롭게도 주가의 바닥이었다는 사실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며 "일반적으로 LIG손보 대주주 지분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향후에도 자사주 매입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자사주 매입 시기는 회사가 향후 실적이나 주가에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 때 실행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유럽발 시장불안이 시작된 8월 이후 손해보험주들은 매우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였는데 유독 LIG손보 주가만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이러한 현상이 부진한 8월 실적발표가 가시권으로 접어든 9월말부터 나타났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LIG손보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6월까지 200억원을 웃돌다가 7월 74억원을 기록하고 8월에는 55억원으로 악화됐다. 이는 일반보험손해율이 각각 74.3%, 83.3%로 나빠진 영향이다.
LIG손보의 주가 부진 역시 두달 연속으로 이어진 부진한 실적에 실망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추정이다. 그는 "연간목표 실적인 2290억원 달성을 위해서는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매월 2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목표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K-IFRS(국제 회계기준)를 적용한 실적 수정치인 2128억원 달성을 위해서는 월평균 178억원의 당기순이익만 달성하면 되므로 여전히 달성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또 지난달 28일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신탁을 통해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2000년대 이후 대주주가 지분을 매입하거나 자사주를 매입할 때가, 공교롭게도 주가의 바닥이었다는 사실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며 "일반적으로 LIG손보 대주주 지분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향후에도 자사주 매입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자사주 매입 시기는 회사가 향후 실적이나 주가에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 때 실행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