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中시장 본격 부상…목표가↑-신영

신영증권은 4일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 시장이 본격적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2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A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10월 1일~7일)에 한국을 찾을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비 22.8% 증가한 7만 명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며 "소득증가 등으로 해외관광에 나서는 중국인들은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이며 인접국인 한국도 그 영향권에 있다"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도 국경절 특수를 향유할 전망인데 올 4분기에 중국인 이용객 비중은 전년동기의 5.4%에서 10~13%로 크게 높아질 전망(서울면세점 기준)"이라며 "아울러 객실가동률 또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텔신라 주가는 대 중국특수 등을 반영, 지난 1개월 주가는 20.3% 상승했고 KOSPI대비 초과수익률도 24.4%에 달했다.

그는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번 국경절을 계기로 국내 면세점에서 중국시장이 본격적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2년에도 중국인 입국자들은 올해 대비 20.0% 증가하며 국내 면세점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익성이 좋은 김포공항 면세점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장했고, 인천공항의 ‘루이비통’ 매장도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등 긍정적인 모멘텀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