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세브란스병원 폭발" 허위신고男, 체포

[한경속보]신촌세브란스병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고 허위신고했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3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신고를 한 혐의(협박)로 유모씨(46)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유씨는 이날 오후 1시15분께 만취상태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외교통상부 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세브란스병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는데 오후 6시께 터질 것”이라고 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색대를 급파,군 폭발물처리반 등과 함께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했다.경찰은 이날 오후 성북구 장위동 유씨의 자택에서 술에 취한 유씨를 검거했다.유씨는 “조선족 출신인 부인이 얼마 전 가출해 술김에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