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이동섭 "그리스 이슈 과도하게 반응…금융위기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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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섭 S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일 국내 증시가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5% 이상 급락하는 것은 과도한 반응이라고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연휴 동안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9월 제조업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등 경기지표가 좋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그리스 문제에만 초점을 맞춰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풀이했다.그는 "시장에서는 2008년과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그때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금융위기 당시에는 민간부문 부채가 정점을 찍으면서 문제가 확산된 것이었지만, 최근 문제는 가계 부채가 오히려 회복하고 있는 상태에서 불거진 것이어서 책임져야 할 부채 문제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 센터장은 "그리스의 긴축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쳐 시장에서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며 "재정위기가 해결 실마리를 찾는다면 세계 경제 전체로 문제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현재 진행중인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오는 6일의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 등에서 금리인하나 양적완화 정책 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오는 7일 발표될 미국의 신규고용 역시 예상보다 좋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이 센터장은 "연휴 동안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9월 제조업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등 경기지표가 좋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그리스 문제에만 초점을 맞춰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풀이했다.그는 "시장에서는 2008년과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그때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금융위기 당시에는 민간부문 부채가 정점을 찍으면서 문제가 확산된 것이었지만, 최근 문제는 가계 부채가 오히려 회복하고 있는 상태에서 불거진 것이어서 책임져야 할 부채 문제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 센터장은 "그리스의 긴축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쳐 시장에서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며 "재정위기가 해결 실마리를 찾는다면 세계 경제 전체로 문제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현재 진행중인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오는 6일의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 등에서 금리인하나 양적완화 정책 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오는 7일 발표될 미국의 신규고용 역시 예상보다 좋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