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망]변동성 팽창 리스크 여전…코스피 최소 1600P 예상-한화證

한화증권은 4일 10월 국내 주식시장에 여전히 변동성 팽창 리스크가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시선은 위로 두되 리스크 확산 정도를 동시에 감안한 전략을 채택하는 게 좋다는 분석이다.

이달 코스피 예상 밴드로는 1600~1870포인트를 제시했다.이 증권사 윤지호 투자분석팀장은 "글로벌 금융기관의 신용경색 위험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여기에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까지 가중되자 시장 참가자들의 공포는 극으로 치닫고 있다"며 "당장 무너진 신뢰를 복원시켜줄 복안의 마련이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팀장은 "하지만 아직 유로 재정이슈에 대한 기본 가정을 수정하지는 않고 있다"며 "당장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 국면으로 들어가기보다 좀더 안전판이 마련될 때까지 정책공조를 통한 디폴트를 지연시키는 시나리오가 이에 해당한다"고고 전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지난 2008년 미국 정책당국의 리먼 파산 용인이 잘못된 정책이었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으며, 금융기관의
신용위험 도미노를 원치 않고 있다는 것.또 미국 내에서는 일자리 창출 법안(AJA)의 의회 비준 가능성은 높아 증시에 실보다 득이되는 변화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윤 팀장은 "글로벌 수요 회복에 대한 우려 확산으로 3분기 실적보다 이후 실적 전망에 대한 기업들의 보수적 시각이 뒤따를 수 있음은 감안해야 한다"며 "원·달러 환율 추이에서 글로벌 금융기관의 신용경색 확산 여부를, 실적시즌의 마지막 보루인 자동차 업종 주가 추이에서 어닝 기대수준의 선반영 정도를 지속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어 그는 "두 지표가 경고음을 울리지 않는다면 10월은 9월과 다른 모습이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