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유럽 위기에 3% 급락…430선 가까스로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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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첫 거래일 코스닥지수가 대외변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하며 급락했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3포인트(3.01%) 떨어진 436.13으로 장을 마쳤다.뉴욕증시는 그리스 우려가 또 다시 불거진 탓에 급락했다. 그리스 내각은 올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8.5%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리스 정부의 목표치(7.6%)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트로이카(EU·IMF·ECB) 실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도 4% 이상 급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점차 늘렸다. 장중 423.88포인트까지 급락했지만 장 후반 기관이 나선 덕에 낙폭을 다소 줄여 마감했다.
외국인이 23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장 막판 돌아서 26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 공포에 질렸던 개인은 287억원 순매수로 다소 안정을 되찾았다.모든 업종이 크게 떨어졌다. 금속 업종은 6% 이상 급락했고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인터넷, 반도체 등 대다수 업종이 3~4% 이상씩 뒤로 밀렸다.
디지털컨텐츠와 출판·매체복제, 운송 업종만이 1% 이내 하락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세가 우세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셀트리온(0.79%)과 포스코켐텍(0.05%)만이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급락장에서도 안철수연구소는 5.28% 급등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단일후보로 박원순 변호사가 선출됐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연구소의 최대주주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 변호사의 서울시장 후보 선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제닉은 3.71% 올랐다.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물량 가운데 63만주가 기관 투자자 등에게 대량으로 매매됐다는 소식 때문이다.
대한종합상사는 파산신청 기각 소식에 10.46% 치솟았다.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4개를 비롯 122개에 그쳤다. 하한가 5개 등 857개 종목은 내렸고 2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4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3포인트(3.01%) 떨어진 436.13으로 장을 마쳤다.뉴욕증시는 그리스 우려가 또 다시 불거진 탓에 급락했다. 그리스 내각은 올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8.5%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리스 정부의 목표치(7.6%)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트로이카(EU·IMF·ECB) 실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도 4% 이상 급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점차 늘렸다. 장중 423.88포인트까지 급락했지만 장 후반 기관이 나선 덕에 낙폭을 다소 줄여 마감했다.
외국인이 23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장 막판 돌아서 26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 공포에 질렸던 개인은 287억원 순매수로 다소 안정을 되찾았다.모든 업종이 크게 떨어졌다. 금속 업종은 6% 이상 급락했고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인터넷, 반도체 등 대다수 업종이 3~4% 이상씩 뒤로 밀렸다.
디지털컨텐츠와 출판·매체복제, 운송 업종만이 1% 이내 하락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세가 우세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셀트리온(0.79%)과 포스코켐텍(0.05%)만이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급락장에서도 안철수연구소는 5.28% 급등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단일후보로 박원순 변호사가 선출됐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연구소의 최대주주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 변호사의 서울시장 후보 선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제닉은 3.71% 올랐다.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물량 가운데 63만주가 기관 투자자 등에게 대량으로 매매됐다는 소식 때문이다.
대한종합상사는 파산신청 기각 소식에 10.46% 치솟았다.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4개를 비롯 122개에 그쳤다. 하한가 5개 등 857개 종목은 내렸고 2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