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이달 3만2700가구 분양

대형 건설업체들이 이달 중에 3만가구를 웃도는 아파트를 공급한다.

한국주택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10월 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 총 3만2709가구로 나타났다고 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의 1만665가구보다 206.7% 증가한 규모다. 최근 3년간 10월 평균 물량 2만1411가구에 비해 52.8%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927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6954가구，대전 4944가구，부산 3156가구，경남 2951가구，경기 1810가구，광주 996가구，경북 880가구，충북 780가구，제주 614가구，전남 548가구，인천 149가구 등이다. 2 · 3위를 차지한 충남과 대전은 각각 세종시와 도안신도시 물량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업유형별로 재건축 · 재개발 물량이 1만261가구로 나타났다. 10월 서울에서 분양하는 8927가구는 모두 재건축 · 재개발 물량으로 분석됐다. 반면 건설사 자체사업 물량 8560가구는 비수도권 지역이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연말을 앞두고 그간 분양을 미뤄왔던 물량을 털어내고 있다"며 "최근 주택시장 분위기가 다소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분양시즌을 맞아 건설사들이 공급 규모를 크게 늘려잡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