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00년 기업 붕괴,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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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년의 역사를 가진 이스트먼 코닥, 필름 하면 떠오르는 이 회사가 결국 사라질 운명에 처하고 말았다. 필름에 대한 집착이 바로 몰락의 원인이다.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만들어냈지만 상용화를 머뭇거리는 사이 경쟁자들이 디지털 시장을 선점해 버린 것이다. 이런 허망한 부침은 많은 기업들에 위기감을 갖게 하겠지만,바로 이것이 기업생태계의 본질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100년 기업의 붕괴야말로 기업생태계가 그만큼 건강하다는 증거다.
흔들리는건 코닥 만이 아니다. 1860년 탄생한 벨기에-프랑스-룩셈부르크 합작은행 덱시아,1904년 설립된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1935년 만들어진 모건스탠리도 망해가는 분위기이고,1869년 탄생한 골드만삭스 역시 궁지로 내몰리고 있다. 금융회사 말고도 1880년에 생긴 LA다저스,1920년에 나온 아메리카에어라인 등 위기에 처한 곳은 부지기수다. 역사적으로 보면 한때 거대했던 기업들의 붕괴가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미국 포브스가 100대 기업 리스트인 '포브스 100'을 처음 발표하고 70년이 지난 시점에서 되돌아봤더니 겨우 18개만 남았더라는 얘기는 유명하다. 아직까지 살아남은 기업 가운데도 지금까지 평균 이상 성장을 지속하는 곳은 GE가 유일하다. 포천지 선정 세계 100대 기업의 평균 수명도 30년 정도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있다. S&P 500 지수에 처음 포함됐던 기업들을 봐도 40년 뒤 74개 기업만 살아남았고,그나마도 실적이 형편없어진 곳들이 대다수였다.
기업의 흥망성쇠는 자연생태계와 다를 것이 없다. 이런 기업들의 '창조적 파괴'가 바로 자본주의의 힘인 것이다. 100년 기업의 붕괴를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 문제는 활발한 창업이며 치열한 경쟁이다. 한국은 그런 점에서 지금 진정한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창업은 부진하고,경쟁은 제약받고 있다. 대기업은 규제하고 중소기업은 적합업종으로 보호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이다. 작위적인 정책이 생태계를 키울 수는 없다.
흔들리는건 코닥 만이 아니다. 1860년 탄생한 벨기에-프랑스-룩셈부르크 합작은행 덱시아,1904년 설립된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1935년 만들어진 모건스탠리도 망해가는 분위기이고,1869년 탄생한 골드만삭스 역시 궁지로 내몰리고 있다. 금융회사 말고도 1880년에 생긴 LA다저스,1920년에 나온 아메리카에어라인 등 위기에 처한 곳은 부지기수다. 역사적으로 보면 한때 거대했던 기업들의 붕괴가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미국 포브스가 100대 기업 리스트인 '포브스 100'을 처음 발표하고 70년이 지난 시점에서 되돌아봤더니 겨우 18개만 남았더라는 얘기는 유명하다. 아직까지 살아남은 기업 가운데도 지금까지 평균 이상 성장을 지속하는 곳은 GE가 유일하다. 포천지 선정 세계 100대 기업의 평균 수명도 30년 정도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있다. S&P 500 지수에 처음 포함됐던 기업들을 봐도 40년 뒤 74개 기업만 살아남았고,그나마도 실적이 형편없어진 곳들이 대다수였다.
기업의 흥망성쇠는 자연생태계와 다를 것이 없다. 이런 기업들의 '창조적 파괴'가 바로 자본주의의 힘인 것이다. 100년 기업의 붕괴를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 문제는 활발한 창업이며 치열한 경쟁이다. 한국은 그런 점에서 지금 진정한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창업은 부진하고,경쟁은 제약받고 있다. 대기업은 규제하고 중소기업은 적합업종으로 보호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이다. 작위적인 정책이 생태계를 키울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