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여의도 MBC방송센터 매각…우선협상자에 '젠투파트너스'
입력
수정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부지 매각 우선협상자로 홍콩계 헤지펀드인 '젠투파트너스'가 선정됐다. 부지 매각 대금은 5000억원(3.3㎡당 9290만원)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MBC는 이번주 안에 젠투파트너스와 부지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젠투파트너스는 홍콩에 본거지를 둔 아시아 헤지펀드 운용사로 새마을금고연합회 현대증권 등 국내 금융회사와 손잡고 입찰에 참여했다. MBC 사옥 부지에 업무용 빌딩과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인 신영에셋은 입찰가를 높이기 위해 입찰 당시 4000억원대 초반 가격을 제시한 KB금융지주와 개별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KB금융은 젠투파트너스가 제시한 가격 이상으로 건물을 매입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로써 KB금융의 신사옥 설립은 이번에도 무산됐다. KB금융은 국민은행이 주택은행과 합병한 2002년 이후부터 신사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국민은행은 여의도본점과 서여의도 명동 종로에 분산돼 네 집 살림을 꾸려오면서 업무 비효율 문제가 지적됐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4일 금융계에 따르면 MBC는 이번주 안에 젠투파트너스와 부지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젠투파트너스는 홍콩에 본거지를 둔 아시아 헤지펀드 운용사로 새마을금고연합회 현대증권 등 국내 금융회사와 손잡고 입찰에 참여했다. MBC 사옥 부지에 업무용 빌딩과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인 신영에셋은 입찰가를 높이기 위해 입찰 당시 4000억원대 초반 가격을 제시한 KB금융지주와 개별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KB금융은 젠투파트너스가 제시한 가격 이상으로 건물을 매입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로써 KB금융의 신사옥 설립은 이번에도 무산됐다. KB금융은 국민은행이 주택은행과 합병한 2002년 이후부터 신사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국민은행은 여의도본점과 서여의도 명동 종로에 분산돼 네 집 살림을 꾸려오면서 업무 비효율 문제가 지적됐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